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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많이 쓰는 회사가 왜 더 느려질까: 토큰보다 비싼 숨은 비용
AI를 많이 쓰면 빨라질 것 같지만, 검증 시간과 늘어난 산출물과 흐려진 책임이 조직을 더 무겁게 만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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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를 많이 쓰면 빨라질 것 같지만, 검증 시간과 늘어난 산출물과 흐려진 책임이 조직을 더 무겁게 만들 수 있다.
AI가 산출물을 만들어도 검수, 책임, 정치적 맥락 판단은 사람에게 남는다. 감원은 시범사업과 측정 뒤에 묻는 최후의 질문이어야 한다.
AI를 못 써서 느린 게 아니다. 복사도 설치도 권한도 막힌 환경에서 만들고 확인하는 사이클이 길어지면, 같은 AI를 써도 결과물은 늦어진다.
AI는 모든 일을 한 번에 대체하지 않는다. 정답이 수렴하는 업무부터 책임, 통제, 소유, 가치 판단, 인간의 존재 문제까지 순서대로 흔든다.
번역, 코딩, 분석, 대중 반응 예측처럼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일이 가장 먼저 AI로 대체된다.
몸으로 하는 일은 지식 업무보다 늦게 대체된다. 하지만 반복할 수 있고, 실패를 측정할 수 있고, 정답이 수렴하는 일은 결국 AI와 로봇으로 자동화된다.
AI가 더 잘해도 바로 결정권을 넘겨받지는 못한다. 오류율이 인간보다 낮다는 증거가 쌓이고, 책임을 누가 질지 정해질 때마다 권한은 조금씩 AI 쪽으로 이동한다.
능력이 대체되고 결정권을 AI에게 맡긴 뒤에도 사람은 소유권에 기대려 한다. 하지만 소유권은 자연법칙이 아니라 사회가 지켜 주는 약속이다.